강 대표는 24일 서울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기존 사업역량을 활용할 수 있고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유통 전후방 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이마트 미래 성장동력을 준비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해서 나온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본입찰 참여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16일 마감한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유통 환경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2020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조330억원, 237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5.6%, 57.4%씩 늘어난 수준이다.
강 대표는 "2020년은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재난 상황 속에서 위축된 소비 환경과 언택트 소비 확대 등으로 전례없이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한 해였다"며 "이런 환경에도 기존 사업의 구조적 개선을 목표로 하는 턴어라운드 전략을 마탕으로 성장 추세 반전에 성공했다"고 돌이켰다.
지난해 사업 성과로는 그로서리 경쟁력에 초점을 둔 상품운영·판매방식 변화와 점포 운영효율 향상, 테넌트·휴게 공간 강화 등 몰타입 매장으로 월계점 리뉴얼, 도심형 소형매장 신촌점 오픈, 스타필드 안성점 신규 출점, 기존 트레이더스 매장의 20%대 성장률 기록, 노브랜드 출시 5년 만에 흑자 시현, PP센터 확대를 통한 34%대 온라인 사업 성장 , 해외 프리미엄 슈퍼마켓 매장 수 확대 등을 꼽았다.
올해 중점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 외에도 기존 사업의 성과 반등과 온·오프라인 통합 협업체계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턴어라운드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상품 경쟁력 강화와 공간 효율 증대, 전사적 비용절감 등 기존 사업의 체질을 구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또 성장 잠재력이 검증된 트레이더스를 지속 출점하고 노브랜드의 수익성을 강화하여, 오프라인 유통 시장 내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마트 점포를 상권별 고객 요구와 경쟁 환경을 반영해 몰타입, 소형 그로서리 포맷 등으로 리뉴얼하며, 점포의 차별화와 운영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 다양한 방식의 리워드를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해 고객 유입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온·오프라인 통합 협업체계 강화를 위해서는 "점포 내 온라인 PP센터를 더욱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상품 공동기획, 라이브커머스 강화 등 온라인 채널 성장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며 "외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안건으로 올라온 2020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강승협 사내이사 신규 선임, 신언성·한상린·서진욱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결정의 건은 이변없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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