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병원성 비브리오균 예측조사 및 젖소 브루셀라병 일제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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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종우 기자
입력 2021-04-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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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부터 올 10월까지 월 2회 '병원성 비브리오균 유행예측 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조사지점은 울산지역 해수욕장(일산, 진하, 주전몽돌) 3곳, 해안관광지(주전항, 간절곶, 정자항) 3곳 등 모두 6곳이다.

조사 내용은 병원성 비브리오균 3종(콜레라균, 비브리오패혈증균, 장염비브리오균)이다.

지난 해 같은 기간 실시한 조사에서는 6개 지점 총 70개의 해수시료에서 장염비브리오균 20주, 비브리오패혈증균 1주가 검출됐다.

병원성 비브리오균은 주로 가열 조리하지 않은 해산물이나 어패류의 섭취 또는 오염된 해수에 피부 상처가 노출되었을 때 감염되며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인해 매년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제3급 감염병인 비브리오패혈증은 작년에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환자가 발생했으며, 울산지역에서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하절기 비브리오균감염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조사결과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 등이 검출될 경우 해당 구·군에 통보하여 주변 횟집 등 식품접객업소 점검과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를 요청하고, 오염지역 어패류의 생식 및 취급에 주의해 줄 것을 홍보해 식중독 및 감염병 발생을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젖소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소 결핵병, 브루셀라병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소 브루셀라병은 유·사산과 유량감소를 유발하고 소 결핵병은 기침과 만성쇠약을 일으키는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사람에게도 전파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이에 울산동물위생시험소는 감염초기 특징적인 임상증상이 없어 조기 색출이 어려운 결핵병에 대해 1세 이상 젖소 전 두수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집유장에 납유된 원유를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농장단위 브루셀라병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안전한 우유를 공급하기 위해서 농장 단계에서부터 젖소의 전염병 차단이 필요하므로 젖소농가는 원활한 검사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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