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하고자 미국에 도착했다고 일본 현지 언론은 16일 보도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오전 “바이든 대통령과의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전날 밤 일본을 떠난 스가 총리가 워싱턴DC 미군 기지에 도착했다”면서 “스가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대중(對中) 대처 방침, 안전보장, 기후변화 등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을 촉진해 일·미 동맹 강화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HK는 스가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나는 외국 정상이라고 강조하며 “스가 총리는 이번 회담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의) 개인적 신뢰관계를 돈독히 하고, 일·미 관계를 공고히 하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스가 총리의 이번 미국 방문은 ‘공식 실무방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정상의 외국 방문은 통상 ‘국빈방문’, ‘공식방문’, ‘공식 실무방문’, ‘실무방문’ 등으로 나뉘고, 이에 따라 의전도 달라진다.
스가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16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17일 오전 2시 30분) 바이든 대통령의 집무실에서 대면하게 된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관계부처 장관 등을 포함한 미·일 확대 정상회담이 열리고, 오후 4시 15분에는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 5시 30분 백악관을 떠나 미국 델라웨어주 월밍턴에 있는 자택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계획돼, 스가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이 함께하는 일정은 공동기자회견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스가 총리의 이번 백악관 방문 일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업무 중심으로 간소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 방문을 마친 스가 총리는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에서 ‘미·일 동맹에 대한 나의 비전’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스가 총리는 이번 방미 기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접촉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억 회분 신규 공급 또는 미국 내 잉여 코로나19 백신을 일본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고노 타로(河野太郎) 일본 정부 백신 담당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스가 총리와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간 전화 회담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노 장관은 스가 총리와 화이자 CEO의 회담에 대해 “전화 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면서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 현 단계에서 전달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애초 대면회담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전화회담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지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외국에 뒤처지고 있어 (코로나19 백신) 추가 공급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가 주요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미국 행정부 고위당국자가 15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한·일 갈등에 대한 질문에 “한·일 관계가 현재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우려스럽고 고통스럽기까지 하다”면서 미·일 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 악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한·일 간) 정치적 긴장은 동북아시아에서 효과적이려고 하는 우리의 능력을 사실상 방해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총리와 이를 논의하기를 원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것이 한·일 간 양자 사안이라는 것을 완전히 이해한다”면서도 “양쪽의 친구로서 우리는 두 위대한 민주주의 국가 사이에 관계가 개선되는 데 이해관계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앞에 많은 것이 있고 우리는 앞으로 이에 직접 관여할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모종의 중재 역할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한편 강제징용, 위안부 등 역사적 문제를 두고 대립하던 한·일 관계는 지난 1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공식 결정 이후 더 악화했다. 한국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주변국과 상의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지적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오전 “바이든 대통령과의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전날 밤 일본을 떠난 스가 총리가 워싱턴DC 미군 기지에 도착했다”면서 “스가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대중(對中) 대처 방침, 안전보장, 기후변화 등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을 촉진해 일·미 동맹 강화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HK는 스가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나는 외국 정상이라고 강조하며 “스가 총리는 이번 회담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의) 개인적 신뢰관계를 돈독히 하고, 일·미 관계를 공고히 하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스가 총리의 이번 미국 방문은 ‘공식 실무방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정상의 외국 방문은 통상 ‘국빈방문’, ‘공식방문’, ‘공식 실무방문’, ‘실무방문’ 등으로 나뉘고, 이에 따라 의전도 달라진다.
스가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16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17일 오전 2시 30분) 바이든 대통령의 집무실에서 대면하게 된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관계부처 장관 등을 포함한 미·일 확대 정상회담이 열리고, 오후 4시 15분에는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 5시 30분 백악관을 떠나 미국 델라웨어주 월밍턴에 있는 자택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계획돼, 스가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이 함께하는 일정은 공동기자회견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스가 총리의 이번 백악관 방문 일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업무 중심으로 간소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 방문을 마친 스가 총리는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에서 ‘미·일 동맹에 대한 나의 비전’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스가 총리는 이번 방미 기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접촉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억 회분 신규 공급 또는 미국 내 잉여 코로나19 백신을 일본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고노 타로(河野太郎) 일본 정부 백신 담당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스가 총리와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간 전화 회담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노 장관은 스가 총리와 화이자 CEO의 회담에 대해 “전화 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면서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 현 단계에서 전달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애초 대면회담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전화회담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지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외국에 뒤처지고 있어 (코로나19 백신) 추가 공급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가 주요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미국 행정부 고위당국자가 15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한·일 갈등에 대한 질문에 “한·일 관계가 현재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우려스럽고 고통스럽기까지 하다”면서 미·일 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 악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한·일 간) 정치적 긴장은 동북아시아에서 효과적이려고 하는 우리의 능력을 사실상 방해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총리와 이를 논의하기를 원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것이 한·일 간 양자 사안이라는 것을 완전히 이해한다”면서도 “양쪽의 친구로서 우리는 두 위대한 민주주의 국가 사이에 관계가 개선되는 데 이해관계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앞에 많은 것이 있고 우리는 앞으로 이에 직접 관여할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모종의 중재 역할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한편 강제징용, 위안부 등 역사적 문제를 두고 대립하던 한·일 관계는 지난 1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공식 결정 이후 더 악화했다. 한국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주변국과 상의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지적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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