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영화계에 따르면 일본 제작사 맨시즈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기생충' 제작·배급사인 시제이이엔엠(CJ ENM)과 판권 계약을 마치고 무대 공연 작품을 제작하기로 했다.
공연은 일본어 연극으로 기획되며 현재는 개발 초기 단계다. 공연 시기 등 구체적인 부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맨시즈 엔터테인먼트는 재일교포 영화제작자 이봉우 대표가 이끄는 곳이다. 이 대표는 과거 영화 배급·제작사인 시네콰논을 운영하며 영화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등 한국 영화를 일본에 배급했다. 일본 영화 '아무도 모른다' '박치기' 등을 제작해 한국에 소개하기도 했다.
영화 '기생충'은 지난 2019년 제72회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각본상 등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