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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총리로 지명한 지 27일만,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22일만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을 시행했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176명 출석에 찬성 168표, 반대 5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가결됐다. 이로써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세 번째 총리이자 제47대 총리로서 취임하게 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동의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된 것은 지난해 1월 정세균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이어 두 번째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진행발언에서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사사건건 발목 잡고 어깃장을 놓고 국정을 마비시킬 권한을 얻는 것은 아니다"며 "이런 식의 딴죽걸기가 바로 오만"이라고 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오기 인사이자 야당을 거부하는 폭거"라며 "재보선에 패배한 민주당 지도부가 스스로 달라지겠다고 했지만, 그 약속은 오늘로써 허언이었음이 분명해졌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 차원에서 본회의에는 참여했으나 표결은 참여하지 않은 채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 청와대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항의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두 차례 만나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놓고 최종 담판을 졌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윤 원내대표는 총리 인준 동의안 처리를 장관 인사 청문과 별개로 우선 처리해달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김 권한대행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철회를 요구하며 여야는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와 민생 위기 속에서 총리 자리를 장기간 공석으로 둔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대통령께서 미국을 방문하시면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동시에 공백 되는 사태를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한다는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여야가 계속해 평행선을 달리자 박 의장은 이날 오후 7시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인준안을 직권상정하기로 결정했다.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문 대통령은 14일 곧바로 임명을 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총리로 지명한 지 27일만,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22일만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을 시행했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176명 출석에 찬성 168표, 반대 5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가결됐다. 이로써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세 번째 총리이자 제47대 총리로서 취임하게 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동의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된 것은 지난해 1월 정세균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이어 두 번째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진행발언에서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사사건건 발목 잡고 어깃장을 놓고 국정을 마비시킬 권한을 얻는 것은 아니다"며 "이런 식의 딴죽걸기가 바로 오만"이라고 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오기 인사이자 야당을 거부하는 폭거"라며 "재보선에 패배한 민주당 지도부가 스스로 달라지겠다고 했지만, 그 약속은 오늘로써 허언이었음이 분명해졌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 차원에서 본회의에는 참여했으나 표결은 참여하지 않은 채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 청와대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항의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두 차례 만나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놓고 최종 담판을 졌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윤 원내대표는 총리 인준 동의안 처리를 장관 인사 청문과 별개로 우선 처리해달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김 권한대행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철회를 요구하며 여야는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와 민생 위기 속에서 총리 자리를 장기간 공석으로 둔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대통령께서 미국을 방문하시면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동시에 공백 되는 사태를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한다는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여야가 계속해 평행선을 달리자 박 의장은 이날 오후 7시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인준안을 직권상정하기로 결정했다.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문 대통령은 14일 곧바로 임명을 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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