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과 고용시장 개선으로 오는 4분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과 관련한 내용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는 실질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를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화의 강제는 국내 수출기업에 있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져 긍정적이다.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원화약세 수혜주로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조선주 등 주요수출기업이 꼽힌다.
또 달러 통장개설과 상장지수펀드(ETF)도 투자 대상이다. 은행의 외화예금통장은 외화로 예금하고 외화로 인출이 가능한 통장이다. 연간 금융 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할 때 부과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적용받지 않는다.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달러를 매입한 뒤 일정 기간 예치해 두고 환율이 오를 경우 인출 후 매도해 환차익과 예금이자를 함께 얻을 수 있다.
증권사를 통해서도 달러 상품 투자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달러ETF가 있다. 달러ETF는 외화예금이나 RP보다 수익률은 높고, 주식보다는 안정성이 높은 상품이다. 그 중 달러선물ETF는 달러화의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한국거래소의 달러선물지수에 연동돼 미국달러선물지수의 일일변동률의 1배로 수익률이 오르내린다.
달러선물레버리지ETF는 한국선물거래소 미국달러선물지수의 수익률을 2배로 추적하는 ETF다. 달러화 상승이 예상될 경우 일반 ‘달러선물ETF’보다 ‘달러선물레버리지ETF’를 선택하면 수익률을 2배로 높일 수 있다. 반면 달러화가 하락하면 손실도 2배로 커지는 구조의 상품으로 위험성이 높다.
이외에도 달러RP(환매조건부채권)가 있다. 이 상품은 최고 연 2%까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특히 채권 발행 후 조건으로 정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증권사가 채권을 다시 매수해야 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