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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봤수다] “레이저로 숨은 먼지 쏙~통비움 없어요” 다이슨 V15 디텍트·V12 디텍트 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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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5-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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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재된 레이저·피조 센서 활용해 숨겨진 먼지, 눈으로 한번에 확인 가능

  • 레이저·엉킴방지 기술, 별도 툴 적용해 불편...소비자 편의 기능 아쉬워

“레이저 빛은 7.3mm 떨어진 높이에서 1.5도 아래로 비춰 먼지 입자를 보여줍니다. 각 입자의 주위를 감싸서 빛나는 것처럼 보이게 하죠. 이를 통해 존재하는 먼지 볼 수 있습니다.”

25일 서울 성동구 S팩토리에서 열린 다이슨 신제품 출시 행사에는 회사 설립자인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이 영상을 통해 직접 기술과 제품의 특징을 설명했다.

미사여구 없이 무선청소기 신제품 ‘V15 디텍트’, ‘V12 디텍트 슬림’ 등에 탑재된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그의 모습에서 다이슨의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이슨의 국내 시장 신제품 출시는 작년 7월 ‘디지털 슬림’을 선보인 이후 10개월 만이다. V시리즈로는 2019년 V11가 마지막이었다.

◆외형적으론 '신제품 특징' 못 느껴..."초록색 레이저 쏘니, 미세먼지 쉽게 확인"

신제품 특징을 영상으로 접한 뒤 시연장으로 넘어가니 다이슨 V15 디텍트, V12 디텍트 슬림 제품들이 기자들을 반겼다. 외형적으론 기존 다이슨 V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어 '과연 신제품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이에 다이슨 관계자들은 제품의 흡입력을 그래프 형태로 변환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새 제품에 탑재된 신기술을 설명하기 바빴다.

제품명 ‘디텍트(detect)’가 ‘감지하다’는 뜻인 만큼, 이번 신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초록색 레이저를 통해 바닥의 먼지를 눈으로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이슨 관계자들은 바닥에 레이저를 여러 차례 쏘았고, 그럴 때마다 미처 안보이던 먼지가 눈에 들어왔다.

10평(약 33㎡) 규모의 주방·거실·침실 공간을 담은 실내 공간에서 V15 디텍트 제품을 직접 사용해봤다.

신기한 것은 레이저 유무에 따라 청소하는 태도에 큰 차이가 생겼다는 점이다. 레이저를 켜면 일단 무의식적으로 눈에 보이는 쫓아가면서 청소를 하게 됐고, 눈에 보이던 먼지들이 없어진 것을 보면서 ‘청소가 잘 됐다’는 사실에 안심하게 됐다.

다이슨 V15 디텍트 기준, 최대 240AW(에어와트) 흡입력은 레이저를 쏴야만 눈에 보일 정도로 미세한 먼지들을 빨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강력했다.

 

25일 서울 성동구 S팩토리에서 개최된 다이슨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관계자가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장문기 기자]

◆'피조 센서'로 청소기 스스로 먼지 감지···LCD로 먼지흡입량 확인 가능

청소기 사용 후 ‘디텍트’가 의미하는 것은 비단 사람이 레이저로 먼지를 ‘감지함’을 뜻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됐다.

다이슨 청소기 역시 먼지를 감지하고 있었다. 이는 청소기 흡입구로 빨려들어오는 먼지가 부딪히는 소리를 감지하는 ‘피조 센서’ 덕분에 가능하다. 이 센서는 먼지 입자의 크기를 측정한다.

다이슨은 피조 센서를 통해 먼지의 크기와 양을 감지, 이에 맞춰 흡입력을 조절하는 ‘자동 모드’를 구현했다. 실제로 레이저를 쏘아도 먼지가 보이지 않는 경우, 모터가 약하게 돌아갔다. 반면 먼지가 많은 구간에 진입하자 모터는 다시 강하게 회전했다.

신제품에는 바닥 재질을 감지해 흡입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청소기를 딱딱한 바닥에서 카펫 위로 옮기자 저절로 흡입력이 강해졌고, 반대의 경우에는 자동 모드가 제대로 작동했다.

피조 센서를 통해 감지된 먼지와 관련 정보는 손잡이 부분의 액정표시장치(LC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청소 과정에서 크기별로 얼마나 많은 양의 먼지를 흡입했는지 등을 LCD에서 볼 수 있었다.

최신 무선청소기 치고는 무게감도 있다. 3kg의 다이슨 V15 디텍트는 평범한 남자 입장에서는 들기만 했을 때는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이리저리 청소하는 동안에는 살짝 무게감이 느껴졌다. 2.2kg인 V12 디텍트 슬림과 V15 디텍트를 양손에 각각 들어 보니 확실히 무게 차이가 있었다.

V12 디텍트 슬림은 흡입력(최대 150AW) 등 성능 측면에서는 V15에 비해 다소 딸린다. 사용자 특성에 따라 취향이 갈릴 전망이다. 10분 남짓의 짧은 체험으로 직접 확인이 불가능했지만, 다이슨에 따르면 V15 디텍트, V12 디텍트 슬림 모두 일반 모드 사용 기준 배터리 가동 시간은 60분이다.

흡입부의 두께를 얇게 유지하면서도 레이저를 탑재해 사용자가 먼지를 확인할 수 있고, 피조 센서를 활용해 수치 데이터를 LCD에 표시하는 등 다이슨이 이번 신제품을 통해 ‘보이는 청소’ 개념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레이저·엉킴 방징 기술, 별도 툴 적용돼 불편...먼지자동 비움 기능도 無

다만 다이슨이 이번 신제품에서 특히 강조한 레이저 기술, 엉킴방지 기술이 각각 별도 툴에 적용된다는 점이 아쉽다. 원하는 기능을 사용하려면 헤드를 갈아 끼워야 하는 점은 사용자로선 확실히 번거로운 대목이다.

또한 먼지통 자동 비움, 액세서리 보관 등이 가능한 거치대를 적용한 삼성·LG 무선청소기와 달리, 소비자 편의 기능 옵션들이 다이슨의 이번 최신 제품에는 아예 적용되지 않은 것도 아쉬웠다.

다이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청소의 본질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효과적으로 깨끗하게 청소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다이슨이 새로 출시한 무선청소기 V15 디텍트.[사진=장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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