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공동화현상 심해지는 농어촌···'전남에서 살아보기' 관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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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21-06-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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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게는 5일 길게는 석달간 살아보고 귀어 귀농 결정하도록 유도

농어촌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어 공동화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정 기간 전남에 체류하며 귀농산어촌을 체험하는 ‘전남에서 잘 살아보기’가 진행되고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추진하고 있는 이 체험에 전국에서 120명이 참가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61명이 왔고 경상권 16명, 충청권 4명, 강원권 4명, 호남권 35명이 참여해 전남 14개 마을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체험은 도시와 농촌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도시민이 농어촌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2019년 전라남도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청[사진=전라남도 제공]

도시민이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90일간 농촌에서 살면서 농산어촌 삶을 직접 체험한다.

주민들과 교류하면서 어울리는 행사가 열리고 문화 관광지를 탐방한다.

또 농촌 전문가와 만나 필요한 정보를 얻고 마을 일손 돕기를 통해 주민들과 친해지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스마트 팜, 친환경·유기농 농업 단지를 방문해 프로그램의 질을 한층 높이고, 참가자와 마을 운영자 간 1대1 멘토를 지정해 귀농귀촌인이 가장 어려워하는 빈집과 토지 구매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유형은 2가지다.

귀농산어촌 체험과 기초 정보 습득 등 일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반형’과 가공기술 등 전문기술을 전수해 창‧취업반을 운영하는 ‘특화형’이다. 다만 참가 희망자는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참가자는 운영 마을에서 5~90일간(일반형 5~30/특화형 20~90) 머물며 농어촌 체험과 선도 농가를 견학한다.

숙박비는 지원받지만 식비와 교통비 같은 생활비는 참가자가 부담해야 한다.

윤연화 전라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예비 귀농산어촌인이 농어촌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 주민과 교감하는 좋은 기회”라며 “전남에서 귀농산어촌의 꿈과 희망을 펼치도록 살뜰히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에서 잘 살아보기’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해 올해부터 ‘농촌에서 살아보기’라는 사업으로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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