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국 신랑망에 따르면 이날 광둥성 타이산의 원자력 발전소 업체인 중국광핵집단공사(CGN)는 성명을 발표하고 "타이산 원전은 원자로 2기가의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이래 원자력 안전 규칙과 규제에 맞춰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CGN은 현재 정기감시 데이터가 타이산 원전과 그 주변 환경이 정상 설정 기준치를 충족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번 성명은 타이산 원전 운전에 관한 매체 문의에 대한 대답이라고 전했다.
이 업체는 미국 CNN이 앞서 방사능 유출설을 제기한 업체다. 앞서 CNN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 관계자가 자체적으로 입수한 문서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중국 원전 유출에 관한 보고를 받고 1주일에 걸쳐 위험성 평가를 했다"고 방송했다.
미국 정부 조사는 타이산 원전 일부를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 프라마톰(옛 아레바)이 "방사능 위협이 임박했다"고 경고하면서 진행된 것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프라마톰은 중국 당국이 원전 폐쇄를 회피하고자 타이산 원전의 주변 방사성 물질 검출 허용 한도를 높였다고도 주장했다.
타이산 원전은 CGN이 지분의 70%를 보유하고 프랑스 EDF가 30%를 갖고 있다. 원자로를 설계한 프라마톰의 지분은 EDF가 75.5%를 소유하고 있다.
CGN은 타이산 원전에서 가동하는 원자로 2기 가운데 제2 원자로가 대규모 점검을 거쳐 6월 10일 발전을 재개했고, 제1 원자로는 현재 풀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CGN은 2019년 9월 상업 운전을 개시한 이래 처음인 제2 원자로에 대한 대규모 점검이 순조로웠다고 소개했다.
프랑스 EDF의 한 관계자도 일부 연료봉 코팅 상태가 나빠지면서 기체가 일부 방출됐으나, 다시 회수해 처리했다고 밝혔다. 대기 중에 노출된 양은 규정상 '정상' 범위 내였다고 밝혔다.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언론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중국 측 카운터파트와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IAEA는 "현재 단계에서 방사선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