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23)가 세계 순위 19위에 안착했다.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가 21일(한국시간) 공식 누리집을 통해 발표됐다.
그 결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대한골프협회(KGA)에서 주관한 대회에서 5승을 기록한 박민지가 지난주 22위에서 3계단 상승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순위 19위는 그의 역대 최고 순위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20위였다.
박민지는 지난 20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레인보우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대한골프협회(KGA)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우승으로 박민지는 올해에만 5승을 기록했다. 통산으로는 9승이고, '메이저'로는 첫 승이다.
이로써 올해 초 세계 순위 41위였던 박민지는 19위로 22계단 뛰어올랐다. KLPGA 투어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세계 순위 1위와 2위는 변함없었다. 고진영(26)과 박인비(33)의 몫이다. 김세영(28)은 3위에서 4위로 1계단 밀려났다.
빈자리(3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올해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넬리 코르다(미국)가 들어갔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에서 프로 통산 60승을 기록한 신지애(33)는 46위에서 40위로 6계단 올랐다.
한편, 다음 달 개최하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부문에는 4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세계 순위 15위 이내에 4명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에 이어 김효주(26)가 8위에 자리했다.
출전 명단이 확정되는 것은 오는 28일이다. 당시의 세계 순위가 기준이 된다.
이번 주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열린다.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김효주 뒤에는 16위 유소연(31), 19위 박민지, 20위 장하나(29)가 서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박인비, 김세영, 양희영(32), 전인지(27)가 출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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