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년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도정 운영 방향 등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도정을 위한 일이라면 용감하게 도전했고, 도민을 위한 일이라면 충심으로 노력했다.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고자 하는 열망으로 그 어떤 과제도 피하거나 물러서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양 지사는 가장 먼저 출산 친화 환경 조성 등 ‘복지 충남’ 성과를 꺼내 들었다.
행복키움수당을 36개월 미만 아동까지 확대하고, 임산부 우대금리 통장,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 임산부 119 구급 서비스 등을 통해 지원을 강화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은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노인 건강과 문화 생활을 위해 복합형 노인복지시스템인 어르신 놀이터를 열었고, 75세 이상 노인 버스비와 여객선 운임 무료화를 실시했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충남사회서비스원을 출범하고, 양극화해소위원회도 발족했으며, 조례 제정과 비전 선포 등 법과 제도를 정비했다. 장애인 자립 기반 강화와 함께 시각장애인 골볼팀과 장애 선수가 포함된 여자 태권도팀을 창설하며 소외계층 인권과 행복권을 높이고 있다.
청년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선 지역주도형 일자리 3480개를 창출하고, 4043명의 맞춤형 고용도 창출했다.
◆지역경제 활력 불어넣으며 국가경제 견인
민선7기 충남도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국가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3년 동안 국내 기업 2244개사 10조 9472억원을 유치하고, 외투기업은 37개사 18억 2800만 달러를 유치했다. 2020년 기준 수출은 795억 달러, 수입은 264억 달러, 무역수지는 531억 달러로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제발전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고용 안정과 좋은 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고용률 63.6%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규모를 5950억원까지 확대했다.
◆4차 산업혁명 대응하며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며, 새로운 산업 생태계도 차근차근 구축했다.
천안아산KTX 역세권 R&D 집적지구를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하고, 충남과학기술진흥원을 설립했으며, 충남지식산업센터와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해양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해양치유센터와 해양치유마을을 조성 추진 중이다.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 5281억 원을 확보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메카 건설 발판을 마련했다.
자동차와 제조업 등 주력산업 고도화와 함께 수소화학, 바이오, 첨단산업 등을 발굴 중이다.
◆농어업 공익적 가치 보전·농어민 소득 안전망 구축
농어업의 고른 발전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했다.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를 보전하고, 농어민의 소득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연 80만원의 농어민 수당을 16만 5000가구에 지원하고 있다.
충남 농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유통체계를 내실화 하면서 로컬푸드 직거래를 확대하며 친환경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밀원수 특화림 조성, 한우 명품 브랜드 육성, 인삼류 수출 확대, 언택트 수산물 마켓 입점 지원 등을 통해 사상 첫 농식품 수출 5억 달러를 달성해냈다.
◆충남문화비전 수립 ‘문화 충남’ 부각
충남의 강점인 ‘문화 충남’을 부각하기 위해 충남문화비전을 수립하고, 도립미술관과 3.1운동 100년의 집, 도립 예술의 전당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수 지역축제 57건을 선정했으며,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와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계룡군문화엑스포 등 메가 이벤트 성공 개최를 위해서도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도민 의견을 바탕으로 충남의 상징물을 소나무, 국화, 참매로 선정하는 한편, 충남의 노래를 개편해 충남의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고 있다.
도민 건강과 스포츠 복지 증진을 위해 개발한 ‘걷쥬’ 앱은 가입자 수가 1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각종 재난 대응 사회안전망 ‘더 탄탄하게’
도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도정 제1의 과제다.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재난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도는 도민안전보험을 확대하며 사회안전망을 더 탄탄하게 구축했다.
스마트 물통합관리 및 실시간 재난 대응 등 ICT 기반 재난대응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도민 위험요소를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기후비상상황을 선포하며 대한민국 정부의 탄소제로 구상을 이끌어냈다.
보령화력 1·2호기를 조기 폐쇄하며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고, 탈석단 금고선언은 전 지자체 및 공공·민간 기관에도 확산되고 있다.
충남의 이런 노력을 국제사회에서도 인정하며 양 지사는 지난해 12월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미래 100년 발전 토대 더 탄탄하게 구축
양 지사는 민선7기 남은 1년 동안 “부족함은 채우고 성과는 더욱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을 향해 충남의 미래 백년 발전의 토대를 더욱 튼튼하게 다져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에 만전을 기하면서 도민 숙원 사업 해결과 현안 과제 매듭짓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지난해 유치에 성공한 충남혁신도시 완성을 위해 공공기관 유치 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과 부남호 역간척 사업을 중심으로 더 강한 충남의 바다를 만들어 나아간다.
충남민항 유치로 충남의 새로운 하늘길을 열고, 논산 국방산업단지 조성과 육군사관학교 유치도 성공시킨다는 각오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보령선, 국도 38호선 연륙교 건설 등 SOC 기반을 확충하면서 미래 발전 전략을 지속적으로 마련한다.
양 지사는 “경제·복지·환경 등 지역 선도 사업의 국가정책화를 꾀하고, 20대 대선에 대비해 내실 있는 지역공약을 발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중심으로 도약하겠다”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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