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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연장 끝에 PGA 우승컵 든 잉글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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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6-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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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일

  • 잉글리시 버디6·보기1 5언더파

  • 합계 13언더파 히콕과 연장전

  • 8차전 접전 끝 우승…통산 4승

  • 10타 잃은 이경훈 73위로 추락

자신의 트로피를 바라보는 해리스 잉글리시[AP=연합뉴스]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8차 연장전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컵을 들었다.

2020~2021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 달러·약 83억5000만원) 최종일 4라운드 경기가 27일(현지 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 위치한 TPC 리버 하일랜즈(파70·6841야드)에서 열렸다.

4라운드 결과 잉글리시는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엮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크레이머 히콕(미국·13언더파 267타)과 동률을 이루었다. 8차 연장전 결과 잉글리시가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33만2000 달러(약 15억원).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잉글리시는 첫 홀 버디에 이어 5번 홀과 8번 홀(이상 파3) 버디 두 개를 더했다.

10번 홀(파4)로 걸어간 그는 13번 홀(파5)과 16번 홀(파3) 버디 두 개를 더하며 우승에 가까워졌다. 17번 홀(파4)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보기를 범했다. 흔들리는 상황에서 18번 홀(파4) 천금 같은 버디로 만회했다.

이날 3타를 줄인 히콕과 함께 13언더파로 동률을 이루며 연장 승부를 펼쳤다.

연장전은 두 홀(17·18번 홀)에서 진행됐다. 1~2차전은 18번 홀에서 모두 파, 3~6차전은 17번 홀과 18번 홀을 번 갈았지만, 모두 파가 나왔다.

좀체 승부가 나지 않자, 6차전부터는 한 홀(18번 홀)에서 진행됐다. 7차전까지 파가 나왔다. 8차전 상황에서 잉글리시가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떨구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 시즌 2승이자, 투어 통산 4승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굉장했다. 히콕에게 경의를 표한다. 정말 잘 싸웠다"고 말했다.

투어 역사상 8차 연장전은 11차 연장전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연장 승부였다. 8차 연장전은 지금까지 5번 나왔다.

한편, 선두와 두 타 차에서 우승을 노렸던 이경훈(30)은 이날 10오버파 80타를 때려 공동 73위(2오버파 282타)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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