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3.8%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치도 제시됐다.
국제 관광 회복 시기는 2023년 이후로 내다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제 관광산업이 붕괴해 지난해와 올해 세계경제 손실 규모가 4조 달러(약 4500조원)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최소 1조7000억 달러(약 1915조원), 최대 2조4000억 달러(약 2704조원)의 손실을 예상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경우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올해 GDP가 2.7∼3.8% 감소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관광산업 회복은 백신 접종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프랑스, 독일, 미국, 영국 등은 관광산업이 빠르게 회복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국가의 손실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느린 코로나19 억제 속도와 여행 제한 등으로 2023년까지 국제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이사벨 뒤랑 UNCTAD 사무총장 대행은 “세계는 노동자를 보호하고 사회적 부작용을 완화할 세계적인 백신 접종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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