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성추행 피해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군에서 또다시 현역 장성이 성추행 혐의로 보직에서 해임되고 긴급체포됐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물론 대통령까지 군 내 성범죄 근절을 천명한 가운데 현역 장성이 성범죄 혐의를 받는다는 점에서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6일 국방부는 "군 수사기관이 국방부 직할부대의 한 부서 책임자인 A 준장을 지난 2일 성추행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확인했다.
A 준장은 부하들과 회식 후 노래방에서 2차 모임을 갖고 B씨에게 강제로 신체접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A 준장은 혐의 사실을 부인했으나 수사기관은 A 준장의 성추행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A 준장 소속 부대와 근무지가 공개될 경우 피해자가 특정돼 2차 피해를 볼 우려가 있다면서 비공개를 요청한 상태다.
국방부는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A 준장을 법적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한 달간 군내 성폭력 특별신고(6월 3~30일)를 받았고, 이 가운데 20여건을 수사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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