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관련 지식인 1000인 뭉쳤다…"해양, 국가 정책 중심돼야"

대한민국이 세계 3대 해양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양수산 관련 산·학·연 지식인 1000명이 뭉쳤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해양수산 관련 지식인 1000인 모임'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1000인 모임은 정부 및 정치권에 해양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2020년 8월부터 추진됐다. 운영진은 명예고문 1인(임기택 IMO 사무총장), 고위고문단 42인(해양수산계 주요대학 총장 4, 학계 및 연구기관장 7, 전직 장차관 9, 산업계 주요인사 등), 공동대표 5인(시민단체 및 산업계 대표), 운영위원 39인(대학교수 26인 등) 총 87인으로 구성됐다. 현재 600인 수준의 회원을 1000인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들은 주요 국가들이 미래 성장 전략으로 해양주권을 강화하며, 해양 통합관리체제를 구축하는 추세임에도 우리나라는 오히려 국가 정책의 투자 우선순위에서 해양이 밀려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1000인 모임 결성을 주도한 공동대표들은 "우리나라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해양수산업에 대한 중점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에 걸맞은 새로운 행정체제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이날 20대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채택돼야 할 해양수산정책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토론했다. 운영위원인 우수한 중앙대 교수는 해양수산정책 핵심과제로 △헌법 개정시 해양 가치 반영 △국가 해양위원회 설치 △해양 관련 기능을 통합한 해양수산물류부 개편 △해운 공동행위 관리제도 개선 △무인선박 운영 솔루션 개발 △도서지역 해양무인택배 시스템 개발 및 구축 △수산·양식업 상생 해상풍력단지 개발 △해양환경 통합관리 컨트롤타워 △해양환경청·해양플라스틱 관리 전담조직 신설 △해양 방사능 감시망 구축 △한반도 해양정원 벨트 조성 △해양전문 통합방송국 개설 △ 초·중·고 해양교과목 신설 등 71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사진=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