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원전 3기…7월 중 모두 조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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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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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엔 한울 3호기, 한빛 4호기도 추가 투입

정부서울청사에 입주한 정부 부처 사무실에 20일 오후 2시 30분이 지나며 에어컨 가동이 멈추자 일부 사무실에서 환기를 시키기 위해 사무실 창문을 열어 놓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력수급에 위기감을 느낀 정부가 결국 원전 카드라는 처방책을 다시 꺼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신월성 1호기, 신고리 4호기, 월성 3호기가 이달 중 정비를 마치고 모두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언급한 3기의 원전은 계획예방정비 등으로 정지 상태였다. 예상보다 심각한 폭염으로 전력 수급에 위기감이 고조되자 정부는 원전의 투입시기를 더 앞당겼다.

가장 빨리 투입된 원전은 신월성 1호기다. 이 원전은 지난 16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획득한 뒤 18일부터 이미 전력 공급에 나섰다.

이어 지난 5월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던 신고리 4호기도 예상보다 빠르게 재가동에 착수했다. 신고리 4호기는 지난 15일 원안위의 화재 원인 조사가 끝나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 이번 달 말 재가동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가동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약 1주일 정도 앞당겨 20일 재가동이 결정됐다. 원안위가 재가동을 승인함에 따라 신고리 4호기는 21일부터 전력을 일부 공급할 예정이다.

남은 월성 3호기도 23일께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다. 23일 정비를 마치면 월성 3호기도 원안위 승인을 바로 추진해 정비종료 당일부터 전력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3기의 원전이 이달 내 재가동하면 전력 공급도 2150MW(메가와트) 추가돼 급한 불을 끄게 된다. 한울 3호기(1000MW)와 한빛 4호기(1000MW)도 내달 중순에 재가동을 준비 중이다.

올해 불안한 전력수급 원인은 예상치 못한 신고리 4호기의 화재 때문이다. 이는 여름 전력수급계획을 짤 때 예상하지 못한 악재다. 24기 원전 중 7기의 정비가 예정된 점도 최저 예비전력이 전년 대비 낮게 설정된 배경 중 하나다. 여기에 신고리 4호기의 정지까지 추가된 것이다. 신한울 1호기 가동 승인이 늦어진 것도 전력 예비력의 부족에 영향을 끼쳤다.

산업부는 현재 전력수요 절감을 위해 전력 다소비 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전기 수요조절에 나섰다. 또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냉방기 순차운휴도 추진 중이다. 전력피크 시간대에 전력 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올 여름철 전력공급 능력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속하는 무더위 등으로 전력수요가 언제든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력 유관기관은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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