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4년간 150건 심의·자문...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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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1-08-0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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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원회, 디자인 품질 ‘UP’...시각디자인 등 7개분야 50명 전문가 참여

 '경기도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로 부터 심의·자문을 받은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공공디지인 진흥위원회’가 공공디자인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도는 1일 4년 전부터 운영해 온 ‘경기도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가 설계 완료 이전인 도내 공공건축물 등 150건을 심의하는 등 그간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7년 ‘경기도 공공디자인 진흥조례’를 제정하면서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를 설치하고 도시계획, 시각디자인, 공간디자인, 제품디자인, 조경, 건축, 실내건축 등 7개 분야 총 50명의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됐다.

위원회는 기본설계 완료 이전인 사업비 10억원 이상 공공건축물 등 사업에 대해 공간배치, 시설물 설치 등의 적합성, 공공성, 심미성을 심의·자문하고 있다.

이천시 창전동에 있는 서희청소년문화센터의 경우 시가 지난 1980년 6,400여㎡ 규모로 준공돼 체육관, 강당 등으로 사용하던 센터에 장애인, 어르신 등을 위한 유니버설디자인(다양한 사용자를 포괄하는 보편적 디자인)을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착공에 앞서 경기도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로부터 심의·자문을 받았다.

심의에서 위원회는 거울 기울기를 비롯한 장애인 화장실 상세도면 제시, 무대 경사로 안전난간 설치 등 7가지를 요구했고 시공사는 설계안에 이를 모두 반영했다.

이처럼 지난 6월 말 기준 실적을 보면 총 60회 위원회를 개최해 안산소방서 상록출동대 이전 신축공사, 고양소방서 문화119안전센터 신축공사 등 150건의 안건을 심의·자문했다.

도는 단순 위원회 심의는 물론 △유기적인 부서 간 디자인 협의 및 지원 △도시의 공공디자인과 경관 개선 △경기도 공공시설물 우수디자인 인증제품 보급을 비롯한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과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확대 등의 성과도 거뒀다고 설명했다.

황학용 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위원회 심의·자문뿐만 아니라 공공디자인 사업 추진 시 현장방문을 통해 계획된 디자인이 현장에 반영되는지 관리하는 등 경기도 공공디자인 확산과 디자인 품질을 높이고 있다”라며 “위원회의 역할과 효율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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