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SKT, KT, LG유플러스는 V 컬러링 3사 공동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이날부터 3사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V 컬러링은 전화를 건 상대방에게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미리 설정해 둔 영상을 보여주는 서비스다. 전화 연결 시 특정 음악이나 소리를 제공하는 ‘통화 연결음(컬러링)’에서 나아가 짧은 영상 콘텐츠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SKT가 지난해 9월 V 컬러링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KT는 올해 1월, LGU+는 5월에 V 컬러링 서비스를 론칭했다.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V 컬러링을 사용할 수 있다.
V 컬러링이 과거의 음성 컬러링보다 진일보한 서비스임을 알림과 동시에, 컬러링이 익숙하지 않은 MZ세대도 V 컬러링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경쟁 관계인 통신 3사가 함께 V 컬러링이라는 공동의 브랜드로 서비스를 출시하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길은지의 V 컬러링 댄스 영상은 V 컬러링 콘텐츠로도 제공된다. 고객들이 자신만의 V 컬러링 영상으로 설정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을 V 컬러링으로 설정할 경우, 추첨을 통해서 갤럭시Z플립3, 애플워치,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을 포함해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도 다음 달 16일까지 V 컬러링 앱에서 진행한다.
또 해당 콘텐츠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친구들에게 공유만 하더라도 갤럭시 버즈 프로, 백화점 상품권, 치킨 기프티콘 등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오는 27일까지 전개한다.
'틱톡과 함께하는 V 컬러링 댄스 챌린지'도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2주간 열린다. V 컬러링 광고에 등장하는 '전화걸어' 노래에 맞춘 이모티콘 댄스를 통해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고, 참여한 영상은 V 컬러링 앱의 UGC 기능을 통해 본인만의 V 컬러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참여 고객에게는 아이패드, 소니 카메라, 갤럭시 버즈 프로, 백화점 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이번 V 컬러링 댄스 챌린지에는 틱톡커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댄스 크리에이터 '아이키', '땡깡'도 참여할 예정으로 MZ세대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원활한 참여를 위해 댄스 튜토리얼을 별도 제작해 V 컬러링 유튜브 채널(V 컬러링)에서 제공한다.
최소정 SKT 구독미디어담당은 "이번 캠페인은 컬러링이 익숙하지 않은 MZ 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기획됐다. 통신 3사 공동 마케팅을 통해 V 컬러링이 다양한 세대에서 사랑받는 서비스로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향후에도 3사가 끈끈하게 협력해 더 많은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구독형 영상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열 KT 부가서비스담당은 "V 컬러링 서비스 출시 이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통신 3사 대표적인 숏폼 구독형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3사 공동 마케팅은 MZ세대의 취향을 고려한 최신 콘텐츠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트로 감성의 이벤트라 V 컬러링이 세대를 뛰어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XR사업담당은 "올해 5월 LG유플러스 V 컬러링 출시로 통신 3사 공동 서비스의 길이 열렸다. 이번 3사 공동 마케팅 또한 통신사간 협력을 통해 V 컬러링을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V 컬러링 성장을 위한 협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V 컬러링 앱에서는 아이돌, 인기 연예인 및 크리에이터가 참여한 6000여종의 유·무료 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용자가 직접 스마트폰을 통해 촬영하거나 다운로드받은 콘텐츠를 활용할 수도 있다. 최근 '싱어게인'의 V 컬러링 단독 콘텐츠가 공개돼 인기이다. 악뮤, 이수근이 참여한 콘텐츠도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V 컬러링의 가입자는 170만명 수준이다. 콘텐츠 누적 뷰 3억1000만 건을 달성하는 등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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