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기업 세메스, 용인시 고매동에 R&D센터 건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용인)김문기 기자
입력 2021-08-24 17: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24년까지 6천억원 투입...5000개 일자리 창출, 2조원 경제적 파급효과 예상

왼쪽부터 강창진 세메스(주) 대표이사, 백군기 시장,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사진=용인시 제공]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7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장비 기업 세메스(주)가 용인에 R&D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용인시(시장 백군기)는 24일 시청에서 경기도·세메스(주)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메스(주) 용인R&D 건립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 강창진 세메스(주)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세메스(주)는 오는 2024년까지 6000억원을 투입해 기흥구 고매동 764번지 10만㎡에 반도체 핵심 장비 연구개발 및 기술 육성을 위한 R&D센터를 조성한다. 건축물 연면적은 16만5000㎡ 규모로 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 연구개발 시설이 될 전망이다

시와 경기도는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조성계획 등의 인·허가를 신속 지원하고, 기업과 함께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R&D센터 조감도[사진=용인시 제공]

세메스(주)는 향후 차세대 반도체 양산설비 평가와 반도체 부품 관련 기술 개발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연구개발 목적의 팹(Fab)을 구축한다.

시는 R&D센터 건립으로 일자리 5000개 창출은 물론 2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 등과 연계, 차세대 설비 개발로 반도체 장비 국산화 촉진과 기술경쟁력을 제고하는 데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창진 세메스(주) 대표는 “고매동 R&D센터 건립으로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이 2곳이나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을 활용하고 역량강화를 통해 글로벌 TOP5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세메스(주)의 용인 R&D센터 설립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유지·강화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 불필요한 규제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살피고 기업과 경제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군기 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장비 기업인 세메스가 둥지를 틀게 돼 명실상부 K-반도체 벨트의 핵심 도시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며 “R&D센터가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메스는 1993년 1월 설립해 반도체 전(前)공정설비인 클린(Clean) 에칭(Etch) 스피너(Spinner) 등과 테스트·패키징, 물류자동화, 디스플레이 설비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반도체 설비기업이다.

지난 2015년 장비업체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최대 매출인 2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세계 7위 장비 기업으로 도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