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병원 우상현 병원장, 영남대 ‘천마아너스’ 인증패 수여

  • 지금까지 1억3500만원 기탁···모교 발전을 위해 꾸준히 앞장서

기부 후 기념촬영(왼쪽부터 영남대 최외출 총장, W병원 최혜경 행정부원장, 우상현 병원장.)[사진=영남대학교 제공]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24일 W병원 우상현 병원장을 ‘천마아너스(Chunma Honors)’ 회원으로 선정하고 인증패를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천마아너스’는 영남대가 2020년 신설한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이다. 대학 발전에 기여한 고액기부자들을 예우하고, 대학의 새로운 기부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마련했다.

영남대 의대 80학번 출신인 우 병원장은 수부미세수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1999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클라이넛 수부외과 센터에서 임상 교수(Clinical Fellow)로 근무했으며, 국내에서는 미세접합술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2008년 수지접합 전문병원을 국내 최초로 개원했다.

2011년 국내 최초로 발가락 3개를 이용해 오른 손가락 절단 환자의 손을 만들어 주는 족지이전술에 성공한 데 이어, 2017년 2월에는 W병원 수부미세재건센터 의료진들과 함께 국내 최초 팔 이식 수술을 성공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2020년에는 미국수부외과학회가 선정하는 미국성형재건학회지의 ‘2020년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0년 영남대 의과대학 제35회 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자랑스러운 영남의대인상’을 받았으며, 현재 영남대 의대 성형외과학교실 외래 교수를 맡아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W병원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수지접합 전문 및 관절 전문 동시 지정 병원으로, 개원 10여 년 만에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

우 병원장은 지금까지 1억3500만원을 영남대에 기탁하는 등 모교 발전을 위해서도 꾸준히 앞장서 오고 있다.

이날 인증패 수여식에 참석한 우상현 병원장은 “모교를 위해 큰 역할을 한 것도 없는데 이렇게 명예로운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언론을 통해 모교의 발전상에 대해 꾸준히 소식을 접하며, 최근 저도 모교 발전을 위해 무언가 할 일이 없을지 고민하고 있다. 오늘 이 명예스러운 천마아너스 회원이 되어, 모교 발전에 대한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됐다. 모교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남대는 1억원 이상 발전기금을 기탁한 개인 및 기관(단체) 중 대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사회적 인지도와 영향력이 큰 기부자를 선정해 ‘천마아너스’ 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 90여 개인 및 단체(기관)가 회원으로 선정됐으며, 영남대는 회원으로 선정된 개인 및 기관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인증패 수여식을 갖고 있다. 영남대는 천마아너스 회원에게 인증패를 수여하고, 주요 대학 행사에 외빈으로 초청하는 등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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