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7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내고 "이번 테러사건의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정부는 어떠한 이유로도 테러는 정당화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천명하며,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카불 국제공항의 남동쪽 애비게이트와 거기에서 250m 정도 떨어진 배런호텔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100여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애비게이트는 미국과 서방국들이 대피에 나선 자국민과 아프간 협력자들을 공항에 들여보내기 위해 검사하는 곳이다. 테러 발생 장소는 불과 사흘 전 우리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협력자를 구조하는 데 이용한 출입구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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