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와 사적모임 금지 조치로 급격한 확산세는 억제되고 있으나 유행이 꺾이지도 않는 상황이다.
보통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가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 반복되는 가운데, 1일 확진자는 20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72명이다.
직전일(1486명)보다 114명 줄면서 1300명대로 떨어졌다. 1300명대 확진자는 지난달 17일(1372명) 이후 2주 만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838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269명보다 569명 많았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900명대, 많으면 20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5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57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8월 25∼31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154명→1882명→1838명→1791명→1619명→1486명→137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735명꼴로 나왔다.
한편, 정부는 오는 5일 종료되는 거리두기 조정안과 함께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동시에 검토 중이다.
이번에는 2주가 아닌 추석 연휴까지 포함해 약 한 달간 시행할 방역 전략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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