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기간은 2020년 2학기부터 2021년 조사 참여 시점까지이며, 참여 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8만2201명으로 조사대상 학생의 93.4%로 전국 88.8%보다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경북이 1.1%로 전국 평균과 같았고,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2.7%, 중학생 0.5%, 고등학생 0.2%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 대비 초등학생은 1.2%p, 중학생은 0.2%p, 고등학생은 0.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등학생 중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소한 갈등이나 다툼도 학교폭력으로 인식하는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학교급별 맞춤형 예방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폭력은 작년과 비교해서 3.0%p 감소한 것은 학생들이 미등교 학교생활로 인한 사이버폭력 증가를 전제로 사이버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과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주간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교 현장에서 집중 지도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스트레스지수 상승과 대면 기회 증가로 보여, 이 부분에 대한 예방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
한편, 학교폭력 심의 건수를 보면, 지난 2018년 1633건, 2019년 1404건, 2020년 446건(코로나 초기 상황)이며, 2021년도는 6월 기준으로 4개월 간 255건(자체 집계 자료)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교폭력 근절 대책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학교폭력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언어문화개선 운영, 어울림프로그램을 학교급별에 맞게 12차 시 이상 운영, 사이버폭력 예방 주간 운영 등 폭력 유형에 따른 맞춤형 예방 교육에 힘쓴다.
또한, 9월 한 달을 학교폭력 예방 교육과 학기초 상담 기간으로 집중 운영하며, 단위학교별 지속 가능한 실천과제를 선정해 학교별 학생 주도형 학교폭력 예방 활동(동아리활동 중심)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월 학교폭력 발생 현황을 파악해 피해 유형별 변동상황을 예방대책 수립에 반영하기로 했으며, 기숙사 운영학교는 정기적인 컨설팅 및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학교전담경찰관(SPO)과 두드림팀 운영, 경찰청과 청소년 단체 등 지역과 연계한 협의체 운영도 이어가기로 했다.
주원영 경북교육청 학생생활과장은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 내용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속 가능한 대책을 수립하고, 유관기관 및 교육지원청과 학교폭력 대응 역량을 강화하여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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