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전국 재확산 여부, 추석 방역에 달려…수도권 위기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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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09-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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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9월 19∼22일)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2일 중대본 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 방역수칙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에 따라 명절 이후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다시 확산하느냐 안정되느냐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감염이 확산하는 경우 우리 모두가 기대하는 일상회복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권 1차장은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전통시장과 마트, 문화시설, 교통시설 등에 대한 방역상황을 점검해달라고 당부했고, 국민에게는 마스크 착용, 모임 자제 등의 방역수칙을 실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 1차장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가 자칫 지난 여름 휴가철 때처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이 다시 확산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비수도권은 비교적 안정세로 접어들었으나, 수도권은 여전히 위기 상황이다. 지난주 수도권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234명으로,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하고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석특별방역대책과 관련해선 "내일부터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전국 모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2주간 방문 면회가 허용된다"면서 "부모님과 면회객이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난 경우에는 접촉 면회가 허용되고 아직 접종을 받지 못한 분들은 비접촉 면회로 정을 나눌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추석 명절이 시작되는 이번주 금요일부터 연휴기간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정 내에서 가족모임이 가능하다"며 "이는 명절 동안 가족 간 정을 나누되 코로나19 확산은 억제하기 위한 부득이한 안전장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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