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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기가스틸' 100만톤 생산체제 구축...미래차 강판 준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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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9-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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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미래차 강판 수요 대응과 시장 선점을 위해 초고강도 경량강판(기가스틸) 1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기가스틸은 인장강도 1GPa 이상의 초고강도 경량강판으로 1mm² 면적당 100kg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 동급의 타 소재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이라 ‘꿈의 자동차용 강판’이라고 불린다.

포스코는 17일 광양제철소에서 ‘친환경 기가스틸 100만t 생산체제 구축’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김학동 포스코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기가스틸 100만t 생산체제 구축은 포스코가 급성장하는 뉴모빌리티 시장에서 친환경차 소재 전문 공급사로서 글로벌 우위에 확실하게 서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친환경차 시장 확대, 차체 경량화 요구 등 자동차산업의 메가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자 2017년부터 약 5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광양제철소 부지 내 기가급 강재 제조설비를 신·증설해왔다.

먼저 포스코는 최대 0.5mm 두께까지 얇게 만들면서도 폭은 1650mm까지 키울 수 있는 박물 전용 압연기(ZRM)를 도입해 자동차사의 설계와 생산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게 했다.

또 열연공정 내 가열과 냉각 시 정밀한 온도 관리가 가능한 설비를 신·증설하고, 강판이 전면에 걸쳐 울렁임 없이 평평함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정정 능력도 증강했다.

동시에 아연도금강판만을 생산하던 광양 7CGL을 Al-HPF용 소재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보완해 기존 냉간성형용 기가스틸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열간성형용 제품까지 다변화시켰다.

기가스틸은 기존 알루미늄 소재 대비 3배 이상 높은 강도에 성형성과 경제성까지 겸비해 국내외 주요 완성차업체의 신차 모델에 꾸준히 적용되어 오고 있다는 것이 포스코 측의 설명이다. 소재 생산에서부터 부품 제조 시까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비교 시 철강은 알루미늄의 4분의1 수준으로 친환경적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차량 내 기가스틸 적용 범위 확대를 위해 완성차업체들과 공동 연구를 추진 중”이라며 “개선된 설비경쟁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강종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광양제철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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