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에너지 가격 급등 등 전 세계적으로 퍼지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시지 않아 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물가 상승이 지속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인 테이퍼링 시기가 당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레미 시걸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교수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걸 교수는 "연준이 테이퍼링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시장은 조기 긴축에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결국, 연준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방향을 틀 때 시장의 크게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이번 주 8일 발표되는 9월 고용 보고서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8월 비농업 고용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23만 5000명을 기록하면서 충격을 줬다. 고용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고, 결국 경기회복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만약 9월에도 전망을 밑도는 고용지표 결과가 나오면 시장의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연준의 자산매입축소 시점에 대한 논쟁을 가열할 수 있다. 연준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자산매입축소가 곧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만약 고용 수치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경기 회복 우려를 털어낸다면 연준이 자산매입축소는 물론 금리 인상 시기마저 당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글로벌 인플레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 인식이 굳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연준이 선수를 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인플레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치솟는 국채금리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주 1.5% 후반대까지 치솟기도 했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빠르게 튕겨 올라올 경우 주식시장은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코로나19 확산과 공급망 균열, 인플레 상승 등의 변수가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가의 불안도 시장의 관심거리 중 하나다. 바이든 정부가 내놓은 1조2000억 달러 규모 인프라 법안과 3조5000억 달러의 사회복지 예산안은 여전히 의회에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초당적으로 인프라 법안을 마련했지만, 민주당의 강경파는 3조5000억 달러 사회복지 법안과 공동 통과를 주장하고 있다. 공화당은 이에 반기를 들고 있는 입장이다. 재정지출 법안 통과가 난항에 빠지면서 부채한도 협상도 교착상태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한 주간 2.21% 떨어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36%, 3.20% 하락했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4일
8월 공장재수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5일
8월 무역수지
9월 마킷 서비스업 PMI
9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10월 경기낙관지수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 연설
-6일
9월 ADP 고용보고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7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예비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8일
9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
8월 도매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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