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업황 변화가 감지되는 만큼 리오프닝 시 업종 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4만2000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3분기 매출이 601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1.0% 줄어든 4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20%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7월 중순부터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 업황 부진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고 경쟁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투입되고 있는 점이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단계적 일상 회복 시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소폭의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외부활동과 외식에 대한 이연 수요가 발생하면 외식 채널에서의 소비 비중이 높은 주류 산업의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됐을 당시 주류 소비량이 크게 회복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리오프닝 시 업종 내 수혜가 가장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우호적 외부 환경에 따른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현재로서는 지나간 실적에 대한 우려보다 다가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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