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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호 KIC 사장, 국부펀드 협의체서 기후변화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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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1-10-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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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화상회으로 진행된 OPSWF 연차총회 모습 [사진=한국투자공사 제공]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글로벌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함께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 달성을 위한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IC는 4일 저녁(한국 시간) 마크롱 대통령 주관으로 열린 기후변화 관련 국부펀드 협의체 OPSWF(One Planet Sovereign Wealth Funds) 연차총회 화상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진 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기업공시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활성화와 개발도상국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 방안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총회에는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 메리 샤피로 TCFD 사무국장, 마크 카니 전 영란은행 총재와 글로벌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및 사모펀드 등 43개 기관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진 사장은 총회에서 “KIC는 최근 책임투자팀을 신설하고 기후변화 모델 도입을 추진하는 등 향후 기대되는 ESG 중심의 사회 경제적 변화에 맞추어 ESG 관련 혁신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면서 향후 OPSWF 회원사들과의 협업을 통한 ESG 협력 확대와 그린 파트너십 추진 계획 등을 설명했다.

OPSWF는 국부펀드들이 파리기후협정에 규정된 목표와 금융산업의 연계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7년 12월 설립된 협의체다. 기후변화 대응 관련 프레임워크를 개발하여 회원기관 및 투자대상 기업, 위탁운용사 등이 이를 채택하도록 장려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재무적 위험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OPSWF 회원기관들의 기금 규모는 4일 기준 약 36조 달러(한화 약 4경2700조원)에 달한다.

KIC는 지난해 11월 OPSWF에 가입한 뒤 ESG 평가 모델, 탄소 관련 데이터의 포트폴리오 적용 등 글로벌 국부펀드들과의 ESG 관련 파트너십을 확대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해 모든 투자자산 및 프로세스에 ESG 요인을 고려하는 ESG 통합체계(Integration)의 적용을 완료하고, 올해에는 투자배제 전략 도입과 ESG 전략펀드 확대 등 ESG 투자 혁신 노력을 지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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