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검사자와 분리된 공간에서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는 로봇과 진공식 탈의부스 등 현장에 맞는 방역물품에 대한 기술개발이 본격화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현장수요 맞춤형 방역물품 기술개발을 지원할 50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올해 초에 방역 현장 의료진 수요를 반영해 코로나19 펜데믹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창의적 기술혁신을 견인하기 위해 ‘현장수요맞춤형 방역물품 기술개발 사업’을 마련했다.
기술개발은 현장 수요를 반영한 ‘지정공모형’과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바탕을 둔 ‘자유응모형’ 2가지 방식으로 2년간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상반기에 247개 중소기업이 지원해 10.3대 1의 경쟁률을, 이번 하반기 공모에는 197개 중소기업이 지원해 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요 과제를 보면, 의료진과 피검사자 공간 분리를 통해 검체채취가 가능한 ‘비대면 바이러스 검체채취 로봇 시스템’과 방호복 탈의 시 추가 감염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진공식 탈의 부스’가 선정돼 기술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공기중 감염원 전파 차단과 바이러스 탐지를 위한 ‘분포 진단 시스템’, 광센서를 통해 오염원 등을 살균하는 장치인 ‘방역 조명체’ 등 다중밀집 이용시설에 설치‧활용해 2차 감염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방역물품‧기기도 개발될 예정이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혁신 방역물품‧기기가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의료현장뿐만 아니라 국민 일상생활에도 방역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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