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서대구역세권 대개발 사업의 핵심 선도사업인 통합 지하화 사업이 2018년 최초제안서 접수 이후 약 1년여간의 기재부 ‘민자 적격성 검토’에 들어가 2020년 ‘적격’ 판정을 받고, 2021년 9월 ‘지방민투심의 및 지방의회 사업 동의(안) 원안 가결’ 등 사업착수를 위한 행정절차를 거쳐왔다.
이에 지난 12월 10일 민간투자법에 따른 기재부 중앙민투심의위원회(기재부 2차관 주재)가 통합 지하화 사업을 원안 가결 함으로써 비로소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주무관청인 대구시가 제3자 제안공고 등 사업 주도권을 가지고 본격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대구시는 2022년 제3자 제안공고를 시행, 상반기 협상 대상자를 결정하고, 2023년 상반기 실시협약 체결, 하반기 공사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구시는 통합지하화사업이 단순히 하‧폐수처리장의 이전·신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침체한 지역 건설경기를 되살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고온폐수를 처리하는 시설을 지하화하는 고난도공법이 포함된 전국 최초의 사업인 만큼 폐수처리장 신설 전에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를 통해 충분히 안전성을 검증한 후 착공할 수 있도록 제3자 제안 평가 시 그 계획을 자세히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통합지하화사업이 완료된 이후 공터로 남게 되는 상부 구역(현 북부하수처리장, 약 10만7000㎡)에는 지하 공기 배출기능을 겸비한 초고층 전망대(높이 100m 이상), 물놀이·캠핑 시설 등 관광·레저시설 설치사업을 병행 추진함으로써 이 지역을 집객 효과가 높은 수변 관광지구로 조성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통합지하화사업은 서대구역세권 대개발 사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선행사업으로 이번 기재부 중앙민투심의 원안 가결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현대화된 하․폐수처리체계 구축과 악취 문제 해소는 물론 상부에는 많은 시민이 찾아와 레저활동과 관광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해 과거 노후 환경시설 밀집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금호강변에 세계적인 명품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전국 164개소 공공환경시설을 대상으로 하수‧폐수(123개), 분뇨‧가축분뇨(41개), 음식물류‧기타(16개) 분야별로 1차 서류평가, 2차 현장평가, 3차 최종종합심의를 거쳐서 운영실태를 심사했다.
이에 이번 음식물류‧기타 분야 평가에서 대구시 신천 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이 악취기술진단 개선실적과 처리공정 운영관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로 선정됐다.
또한 하수·폐수 분야 평가에서는 익산시 함열공공하수처리시설, 분뇨·가축분뇨 분야 평가에서는 서울특별시 난지물재생센터(분뇨)가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로 선정됐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대구시 공공환경기초시설이 시민과 함께하는 사회적 친환경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으며, 음식물처리시설을 좀 더 효율적이고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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