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울감 확산...더욱 중요해진 문화예술 향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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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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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국민의 자유로운 문화예술 향유 지원’, 우선 추진 정책 꼽혀

문화누리카드 [사진=예술위]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 같은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는 문화·관광·콘텐츠 분야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대관)은 지난 12월 9일 개원 19주년을 맞이해 ‘위드 코로나 시대 : 문화·관광·콘텐츠 분야에 미친 영향과 국민인식’을 주제로 코로나19의 영향 및 위드 코로나 시대 문화·관광 분야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는 지난 11월 2일부터 11월 8일까지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로 실시됐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은 조사 결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7.4%는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 무기력증,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남성(60.6%)보다는 여성(74.4%)이, 접종자(접종완료 67.4%·부분접종 67.7%)보다 미접종자(74.7%)가 심리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관광 활동은 심리적 안정과 회복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52.3%)은 문화·관광 활동을 통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데에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도움이 된 문화·관광활동은 국내여행(70.5%), 문화예술 관람활동(65.2%), 문화예술 참여활동(58.7%) 등의 순이었다.

향후 우선 추진해야 할 문화·관광 분야 정책으로 ‘모든 국민의 자유로운 문화예술 향유 지원’(73.9%)과 ‘국내관광 참여 여건 개선’(59.9%)이 높게 나타났다.
 
2022년 예산을 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균형발전 촉진 및 문화향유 기반 확대에 7945억원을 책정했다.
 
지역 격차 해소 등 문화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 및 유통 지원(87억원), 지역 문화활력 촉진(46억원) 등 신규사업을 시행하고, 문화도시 조성(259억원), 국립예술단체 지역공연(73억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새롭게 시행하는 전국 공연예술 창작·유통 지원 사업은 중앙-지역, 국공립-민간 공연장과 공연단체 간의 협업을 통한 기획공연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코로나 이후 공연개최 건수 등이 수도권에 집중 심화된 점을 고려해 지역의 공연예술 창작과 향유 기회 증대에 힘쓸 예정이다.
 
문화향유 격차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예산(1500억원)과 수혜 인원(2021년 177만 명 →2022년 210만 명)을 확대한다. 또한 저소득층 스포츠강좌이용권(412억원) 지원, 장애인체육 가상현실(VR) 체험공간 조성(10억원) 등으로 스포츠 향유격차도 줄여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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