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톤 주가가 상승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47분 기준 아톤은 전일 대비 7%(2850원) 상승한 4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톤 시가총액은 1900억원이며, 시총순위는 코스닥 541위다. 액면가는 1주당 500원이다.
앞서 20일 하이투자증권은 아톤에 대해 메타버스, 마이데이터 등 보안·인증 증가에 따른 성장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지난 9월 아톤이 디지털 자산시장 진출을 위해 NH농협은행과 헥슬란트, 갤럭시아머니트리, 한국정보통신과 함께 합작 법인 카르도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카르도는 디지털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커스터디 전문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카르도에서 아톤은 보안 인증 체계 구축과 고객확인제도(KYC), 자금세탁방지(AML) 업무 등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신뢰성 강화의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국내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보안·인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증가 등에 따른 향후 보안·인증 시장 규모도 더욱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시대가 이번달 시범 서비스를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화 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 보안·인증 체계 구축 등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아톤의 실적 개선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아톤은 NH농협 전자서명인증시스템 구축사업에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 기반의 사설인증 솔루션 '엠피케이아이(mPKI)'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톤은 NH농협은행이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자격 획득을 통해 관련 사업을 확대해 고객에게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자서명인증시스템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내년 2월까지다.
김종서 대표이사는 "아톤이 그동안 금융권 전반에 걸쳐 사설인증 솔루션을 제공한 경험과 기술 노하우가 인증시장 확대에 따른 아톤의 수혜로 이어지고 있다. 전자서명인증사업자 획득 및 그를 기반으로 한 마이데이터 사업 등 개인의 데이터 주권 보호, 인증에 대한 기회가 많아지면서 아톤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톤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321억원, 영업이익은 612% 증가한 6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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