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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연구진 "오미크론 감염, 델타 면역력 키운다"…백신 접종은 거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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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
입력 2021-12-2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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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신규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면 오미크론 변이 외에 델타 변이에 대한 면역력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나왔다.

그러나 해당 연구는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았으며, 소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이뤄져 신뢰도가 낮다는 평가다.
 

[사진=연합뉴스 ]



28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남아공 아프리카보건연구소(AHRI) 과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은 델타 변이에 감염될 확률이 낮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특히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의 경우에 델타 변이 재감염 확률이 낮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주도한 알렉스 시걸 소장의 연구팀은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백신 접종자 및 미접종자 총 3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에게서 14일 후 14배에 달하는 오미크론 변이 중화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를 막아내는 능력이 커진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 외에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력 역시 4.4배로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었을 때 델타·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이를 볼 때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이 델타 변이에 재감염될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가 현재 여러 연구에서 제시되는 것처럼 델타 변이에 비해 질병을 유발하는 능력이 낮다면, 오미크론 변이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델타 변이를 대신하며 중증 감염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걸 소장은 이날 트위터에서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연구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코로나가 우리의 삶에 미친 혼란은 줄어들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걸 소장은 추가적인 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누리꾼들의 우려에는 "의심의 여지 없이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여러 예방 조치들이 필요하다"라며 "언제든 다른 변이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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