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부회장과 주요 경영진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2’ 현장에서 올해 첫 전략회의를 열고,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탄소중립(Net Zero: 넷제로)’ 전략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결의했다. 이어 경영진은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혁신을 위한 친환경 사업 관련 신성장 동력 및 미래 기술을 선보인 여러 전시 부스를 꼼꼼히 둘러보며 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작년 7월 파이낸셜스토리 설명회에서 탄소 중심의 사업 구조를 그린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카본 투 그린 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온실가스 ‘넷 제로’를 2050년 이전에 달성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01/07/20220107181037584309.jpg)
SK이노베이션은 1월 6일(현지시간) CES 2022 현장에서 김준 부회장(왼쪽 첫째)과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 중립’을 주제로 2022년 첫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이날 경영진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회사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계획을 공유하고 감축 실행 방안과 중장기 업그레이드 계획을 중점 논의했다. 배터리·소재 사업 투자 가속화, 넷제로 정유공장(Refinery) 추진 등 사업 회사의 ‘탄소 중립’ 세부 실행 방안도 점검했다.
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재활용(BMR), SK지오센트릭 폐플라스틱 재활용, SK루브리컨츠 폐윤활유 재활용 등 순환 경제 사업(BM)의 본격 추진을 위한 올해 목표 및 방향을 점검했다.
특히 김 부회장과 경영진은 전략회의 후 ‘탄소중립’ 달성의 강한 의지를 담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탄소중립 통근·출장’ 도입을 선언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의 출퇴근 및 국·내외 출장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1.2만t의 온실가스를 순배출량 제로(Zero)로 상쇄하는 것으로, 회사는 이를 위해 글로벌 산림파괴방지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이용할 계획이다. 이는 여의도의 3배 크기 면적에 산림 조성을 해야만 가능한 양이다.
이 밖에 SK그룹 차원의 글로벌 2억t 탄소 감축 목표와 연계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및 탄소 포집·저장(Carbon Capture & Storage) 등 친환경 사업을 통한 글로벌 탄소 감축 효과 공유, 넷제로 달성을 위한 자사의 중요한 역할을 다시 되새겼다.
한편 김 부회장은 카본 투 그린 달성을 앞당기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사업회사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