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통령은 이번 원자재 수출 금지 조치가 자국의 원자재 유출을 줄이고, 대신 자국에서 가공한 완제품과 반제품의 수출을 확대해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코위 대통령은 앞서 최초로 원광 수출을 제한했던 니켈을 지목하며 해당 조치가 경제적으로 실효성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해당 조치 이후 니켈 수출과 관련한 인도네시아의 수익 규모가 25조 루피아(약 2조 925억원)에서 280조 루피로 급등했다고 주장했다. 단순한 원자재 수출이 아닌 자국 내 가공 과정을 거치면서 그 만큼 경제적인 부가 가치가 크게 확대된다는 점을 역설한 것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번 조치로 향후 인도네시아의 독립성과 입지가 강화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그는 "정부는 국제 사회에서 국가의 독립성과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산업 구조를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앞서 최대 니켈 원광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지난 2020년 1월 1일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대신 인도네시아는 자국 광산업체들이 제련소를 개발해 국내에서 원광을 제련하고, 더 높은 가치를 가진 상품을 수출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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