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의 대표적 스포츠 브랜드인 안타스포츠(安踏, 홍콩거래소, 02020)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수혜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7일 중국 신랑재경에 따르면 지난 4일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안타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5% 급등한 123.9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안타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이다.
안타가 중국 올림픽 국가대표팀 유니폼의 브랜드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신랑재경은 “독일은 아디다스, 캐나다는 룰루레몬 등 글로벌 유명 스포츠 브랜드 로고가 각국 유니폼에 새겨졌다”며 “안타 역시 이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평가했다.
안타의 이 같은 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4일 홍콩증시 장 마감 직후 열린 개막식에서 중국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이 예상보다 더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개막식 직후 대표팀이 착용했던 안타의 다운재킷이 중국 검색 플랫폼 바이두에서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중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던 쇼트트랙 혼성계주 경기가 끝난 뒤에도 선수들의 유니폼에 이목이 쏠렸다. 안타 측은 “선수들이 착용한 쇼트트랙 보디수트는 안타가 독자적으로 디자인하고 개발해 세계에서 가장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난 수준”이라며 “의복 표면에 특별한 모양의 구조가 있어 일반 스케이트복에 비해 공기저항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타의 지난해 4분기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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