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2024년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 코스피 최대 4500까지"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이르면 오는 2024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에 한국 증시가 편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시 코스피 지수는 최대 45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막삭스는 이날 '아시아-퍼시픽 포트폴리오 전략' 보고서를 통해 오는 6월 연간 리뷰에서 관찰국 리스트(워치리스트)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MSCI는 매년 6월 관찰국 리스트 내 국가를 대상으로 선진국 및 신흥국 지수 재분류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성공할 경우 400억 달러 규모의 해외 자금이 유입돼 코스피가 376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이익이 매년 10%씩 늘어날 경우에는 최대 4500선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조건으로 시장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원화 역외거래 금지, 영어 정보 공개 부족 및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 부분적 공매도 제한 등이 주요 쟁점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정부가 최근 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 해외 기관의 시장 참여 허용, 역외 원화 거래 허용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며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전면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정책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