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돈 되는 하수슬러지' 매립지관리공사 173억원 판매 수익 창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인천)강대웅·차우열 기자
입력 2022-02-16 15: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677만톤 처리, 52만 7천톤 고형 연료 생산, 화력발전소에 공급

슬러지자원화 1단계, 2단계, 3단계 시설이 위치한 자원순환타운 전경 [사진=수도권매립지 관리곧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인천시 서울 및 경기도 51개 시‧군‧구로부터 677만톤의 하수슬러지(하수찌꺼기) 처리를 위탁받아 52만 7000톤을 건조 후 발전용 고형 연료로 생산해 173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나머지 372만톤은 고화 처리 후 매립 또는 매립장 복토재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별로는 서부발전(태안)이 41만 8000톤(79%), 남동발전(삼천포)이 6만3000톤(12%), 동서발전(당진)이 2만5000톤(4.9%), 중부발전(보령)이 1만5000톤(2.9%)의 순이고 금액으로는 서부발전이 124억원(72%), 남동발전이 36억원(21%), 동서발전이 7억원(4.1%), 중부발전이 4억원(2.8%)의 순이다.

한편 수도권 매립립지관리공사가 1998년 7월 37억원을 들여 준공한 고화처리시설은 2020년까지 167만톤의 슬러지를 처리한 후 폐쇄했다.

또 2008년 12월 398억원을 들여 준공한 슬러지자원화 1단계 시설은 지난해까지 205만톤을 처리했다.
 
이어 2012년 2월 822억원을 들여 준공한 2단계 시설과 2020년 9월 1265억원을 들여 준공한 3단계 시설은 260만톤을 처리하고 52만 7천톤의 고형 연료를 화력발전소에 공급해 173억원의 수익을 거뒀지만 시설투자비 2087억원에 비하면 가성비가 떨어지는 편이어서 대책도 시급하다.

발전소에 대한 고형 연료 판매량과 금액이 2017~2018년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드는 이유는 미세먼지,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석탄발전 상한제 시행으로 슬러지 고형 연료의 사용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부발전의 경우 전년 대비 10% 인하한 가격으로 올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열병합 발전소와 연료탄 제조사 등에 판매를 시작했지만 수요량이 적어 새로운 수요처를 찾기 위해 시장조사 용역을 의뢰한 상황이다.
 
공사 배영신 폐자원시설부장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우선 노력하고, 고형 연료 수요처가 없더라도 슬러지는 계속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반입수수료 인상을 고민 중”이라며 “물 사용량을 줄여서 하수처리장의 슬러지 발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