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 유세에서 "진보의 금기를 깨겠다. 진보에 대한, 개혁 정권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바꾸겠다"며 "여기 재건축·재개발을 해야 하는데, 깨끗하고 크고 좋은 집에서 살고 싶은데 재개발·재건축 허가가 안 나오니 힘들지 않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릴 때 장난처럼 두꺼비도 새집을 달라고 하지 않나. 두꺼비가 새집이 필요하다는데 사람은 오죽하겠느냐"며 "재개발·재건축을 합리적으로 풀어 국민들이, 주민이 원하는 만큼 편하게 행복하게 살게 해주는 게 바로 정치고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해 좋은 주택에서 행복하게 살길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강남에 이어 강북에서도 재건축·재개발 규제 대폭 완화를 강조한 셈이다.
윤 후보의 '사드 배치 발언'에는 "수도권에 사드가 왜 필요하냐. 북한이 뭐 할 일 없어 그 비싼 고고도 미사일을 (고각) 포물선으로 발사하냐"며 "싼 단거리 미사일 장사포가 얼마든 있는데 그걸 막겠다고 사드 말하는 이유가 뭐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바로 위기를 조장해 표를 얻겠다는 신형 북풍, 신종 총풍"이라며 "이런 것만 안 해도 주가지수 5000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밖에 이 후보는 야당이 주장하는 '성남FC 후원금 관련 기업 특혜 의혹'에는 "자기는 기업 유치하겠다, 인센티브 주겠다고 말해놓고 너는 왜 혜택을 줘서 기업들 데려왔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과연 경제를 살리겠느냐"며 "국민이 죽든지 말든지, 기업이 유치되든 말든 아무 관심 없이 상대방 헐뜯는 사람들, 능력 없는 사람들이 경제를 살릴 수 있겠느냐"고 받아쳤다.
이날 이 후보는 파란색 선거유세복 대신 코트 정장 차림에 파란색 목도리를 메고 유세를 이어갔다. 통합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차원이다. 오후에는 광화문 청계광장, 왕십리, 홍대거리 등 서울 강북권을 S자로 돌며 집중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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