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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서울 중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284에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이 열린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이하 공진원) 문화역서울284는 3월 7일 “2022년도 연간 운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문화역서울284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구 서울역사의 원형을 복원해 2011년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일상 속 문화 재창조’를 목표로 매해 전시, 공연, 공간투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7월 13일 개막하는 두 번째 기획전은 일생의 1/3을 차지하는 ‘잠’을 현대적 삶의 방식이 형성되는 과정에서의 다층적 의미와 무한한 상상력의 원천이자 소재로서 짚어볼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한 한국공예전과 미디어 아트전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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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월드맵 '문화역서울284'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더불어 건축과 교통, 생활사를 주제로 지난 한 해 많은 호응을 받은 문화역서울284 공간투어 프로그램이 더욱 다채로워진다.
올해는 어린이 관람객 눈높이에 맞춰 구 서울역사를 둘러보는 ‘어린이 공간투어’가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열리며, 휴가철인 7~8월에는 여름밤의 더위를 달래는 ‘야경투어’와 연계워크숍이 신규로 운영된다.
전문해설사와 내·외부 공간을 살펴보는 기존 프로그램 또한 3월 24일부터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관람객은 문화역서울284 누리집에서 360도 VR공간영상 및 주제별, 테마별 온라인 공간투어를 만나볼 수 있다. 공간투어는 문화역서울284 누리집에서 사전예약으로 참여 가능하다.
지역의 문화를 잇는 프로그램 ‘RTO365’(아르티오365)도 단장을 마쳤다. 과거 수하물보관소와 미군장병안내소로 쓰이던 RTO(아르티오)에서 지난해부터 각 지역의 자산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올해도 국악, 공예, 만화 등 다양한 장르와 지역을 연결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으로, 3월 22일부터 관람객을 맞이한다. 현장을 찾을 수 없는 관람객을 위해 온라인을 통한 워크숍,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비대면 키트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그밖에 역사문화공간으로서 정체성을 보여주는 소장품을 공개하는 아카이브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는 그간 수집한 구 서울역사의 콘텐츠를 문화역서울284에 조성된 디지털갤러리를 통해 교통, 관광, 지리, 역사 등의 목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갤러리의 키오스크에서 소장품과 함께 역대 전시 자료도 열람이 가능하며, 상반기 중 구 서울역 소장품 콘텐츠를 활용한 소장품 전시로 관람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세계 유일의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로 제8회를 맞는 ‘타이포잔치 2023’의 사전행사도 문화역서울284에서 준비 중이다. 프리비엔날레인 ‘타이포잔치 사이사이 2022~2023’는 오는 9월 중순 국내외 디자이너, 서체개발자 등 타이포그래피 전문가와 협업한 토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편 지난 2월 16일 K-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구축한 월드맵을 공개했다. 1925년에 준공된 문화역서울284를 3D 가상공간으로 구현하여 사용자는 아바타를 통해 중앙홀, 그릴 등 특색 있는 공간에 방문해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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