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분당갑' 출마 선언..."승리 위해 제 몸 던질 생각"

안랩 사옥 해당 지역구에 있는 것 강조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5월 6일 오후 수원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경기지역 정책과제 국민보고회에 참석 후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자신이 창업한 안랩 사옥이 해당 지역구에 있는 것을 강조하며 출마 명분에 힘을 싣기도 했다.

안 위원장은 6일 오후 경기 수원 이의동에 위치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분당갑뿐 아니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선거 승리를 위해 제 몸을 던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나서면서 경기도뿐 아니라 수도권 승리를 위해 저에게 분당갑에 출마해 달라는 당 안팎의 진정한 요청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지만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가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고 또 개혁을 할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켜서 경기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조가 잘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전략 공천된 인천 계양에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아시겠지만 출마할 때 후보가 연고 있는 곳에 출마하는 게 기본적인 정치인으로 상식이자 도리"라며 "이 고문께서는 당연히 분당갑 내지 경기도에서 출마하는 게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 위원장은 분당갑의 연고를 묻는 질문에는 "분당갑에서 가장 먼저 사옥을 지은 게 안랩"이라며 "안랩 경영자로 있을 때 판교에 여러 가지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가장 먼저 이곳에 사옥을 지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지금 와 보면 지하철에서 걸어서 가장 가까운 곳이 안랩 사옥"이라며 "처음에는 거의 허허벌판에 안랩 사옥이 있었는데 지금 이렇게 크게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됐다. 거기에 저는 일조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