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군사훈련을 시작한 중국이 대만 해협에 미사일을 쏟아부으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군의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하는 등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촉발된 위기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대만 해협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이어가며 대만 인근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현지 시각 4일 정오부터 일요일인 7일 정오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중국군 군사훈련의 첫날인 4일, 중국군은 대만을 향해 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중국 국영 CCTV는 전투기 등 100여대에 달하는 군용기와 10여척의 군함을 훈련에 동원했다고 전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 전투기 중 22대가 이날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군 무인기(드론)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대만 관할 지역인 진먼다오(진먼섬) 상공을 지나가기도 했다. 중국군 무인기가 대만 안보의 최전선으로 통하는 진먼다오 상공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만군은 이를 몰아내기 위해 조명탄을 발사했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군이 9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5발은 오키나와현 하테루마섬 남서쪽 일본의 EEZ 내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미사일이 일본 EEZ 내에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머지 4발은 대만 상공을 넘어간 것으로 확인된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일본의 안전 보장과 국민의 안전에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로써 (중국군의 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비난한다"며 강력 항의했다.
대만 국방부는 보도문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4일 오후 1시 56분터 오후 4시까지 대만 북부, 남부, 동부를 둘러싼 해역에 여러 차례에 걸쳐 둥펑 계열 탄도미사일 1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중국군이 둥펑 탄도 미사일을 대만 인근 해협에 발사한 것은 1996년 이후 처음이자, 중국군 미사일이 대만 상공을 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이 발사한 미사일이 대기권 상공으로 날아가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안보 문제 등으로 인해 중국 미사일의 비행 경로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과 대만의 결탁과 도발은 대만을 재앙으로 몰아넣을 뿐”이라고 말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중국의 군사 훈련과 관련 “대만은 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지만 주권과 국가 안보를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며 “대만은 결코 도전에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은 중국의 무력 움직임이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존 커비 미 국가안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베이징의 도발 행위는 심각한 고조이며 현상을 바꾸려는 오랜 시도”라고 말했다. 그는 긴장이 더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계획됐던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미니트맨-3 시험 발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훈련이 공식 시작하기에 앞서 중국 해군 함정과 군용기가 대만 해협 중앙선을 여러 차례 짧게 넘어왔다고 대만 소식통은 로이터에 밝혔다. 이에 대만도 전투기를 출격하고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중국과 대만 양측이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대만 소식통은 “그들(중국군)은 날아왔다가 또 날아오는 식으로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대만은 국방부, 외교부 등의 홈페이지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는 등 중국이 심리전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은 중국에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대만에 대한 군사 행동의 구실로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대만 해협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이어가며 대만 인근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현지 시각 4일 정오부터 일요일인 7일 정오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중국군 군사훈련의 첫날인 4일, 중국군은 대만을 향해 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중국 국영 CCTV는 전투기 등 100여대에 달하는 군용기와 10여척의 군함을 훈련에 동원했다고 전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 전투기 중 22대가 이날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군 무인기(드론)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대만 관할 지역인 진먼다오(진먼섬) 상공을 지나가기도 했다. 중국군 무인기가 대만 안보의 최전선으로 통하는 진먼다오 상공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만군은 이를 몰아내기 위해 조명탄을 발사했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일본의 안전 보장과 국민의 안전에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로써 (중국군의 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비난한다"며 강력 항의했다.
대만 국방부는 보도문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4일 오후 1시 56분터 오후 4시까지 대만 북부, 남부, 동부를 둘러싼 해역에 여러 차례에 걸쳐 둥펑 계열 탄도미사일 1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중국군이 둥펑 탄도 미사일을 대만 인근 해협에 발사한 것은 1996년 이후 처음이자, 중국군 미사일이 대만 상공을 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이 발사한 미사일이 대기권 상공으로 날아가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안보 문제 등으로 인해 중국 미사일의 비행 경로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과 대만의 결탁과 도발은 대만을 재앙으로 몰아넣을 뿐”이라고 말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중국의 군사 훈련과 관련 “대만은 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지만 주권과 국가 안보를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며 “대만은 결코 도전에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은 중국의 무력 움직임이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존 커비 미 국가안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베이징의 도발 행위는 심각한 고조이며 현상을 바꾸려는 오랜 시도”라고 말했다. 그는 긴장이 더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계획됐던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미니트맨-3 시험 발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훈련이 공식 시작하기에 앞서 중국 해군 함정과 군용기가 대만 해협 중앙선을 여러 차례 짧게 넘어왔다고 대만 소식통은 로이터에 밝혔다. 이에 대만도 전투기를 출격하고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중국과 대만 양측이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대만 소식통은 “그들(중국군)은 날아왔다가 또 날아오는 식으로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대만은 국방부, 외교부 등의 홈페이지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는 등 중국이 심리전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은 중국에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대만에 대한 군사 행동의 구실로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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