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원 오른 1307원에 개장했다.
달러는 전날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자 약세를 보여, 1290원대로 떨어졌으나 이날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아직 확신하지 못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 물가 상승세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미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 구간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금일 환율은 물가지표 피크아웃에 따른 환호가 종료되고, 미 연준 긴축 행보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돼 제한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