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노인보호센터 입주 6층 건물 화재....센터 직원 신속 대처로 인명피해 막아

거동 불편한 어르신 23명 업거나 부축해 비상계단으로 대피시켜

김포소방서, 10분 만에 화재 진압...센터에 기관 표창하기로 결정

 

화재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포시의 한 노인 주간보호센터가 입주해 있는 6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센터 관계자들의 신속하고 차분한 대처로 대형 인명피해를 막아 사회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15일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4시 6분께 김포시 북변동 한 노인 주간보호센터 건물 1층 주점 주방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연기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건물 2·4층 노인 주간보호센터와 3층 장애인 직업훈련시설에 있던 노인과 장애인들은 위험한 상황에 부닥치자 센터 직원들이 솔선수범, 평소 숙지한 화재 대응 메뉴얼에 따라 응급조치에 나섰다.
 
센터 관계자들은 우선 침착하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23명을 업거나 부축해 비상계단을 통해 밖으로 대피시켰으며 이어 다른 피란 약자들의 대피를 도왔다.
 

이들의 활약으로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화재 발생 10분 만인 오후 4시 16분께 불을 진압했으며 건물 내부에 있던 128명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었다.
 
불이 난 이 건물은 6층 규모로 1층 호프집 등 음식점과 2층과 4층은 주간보호센터, 3층은 장애인 제조시설이 입주해 있었으며 당시 건물 내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56명과 장애인 15명 등 모두 128명이 상주하고 있어 큰 인명피해의 우려가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소방서 측은 파악했다.
 
이에 따라 김포소방서는 이날 인명피해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한 이 센터에 기관 표창을 하기로 했다.
 
노인 주간보호센터 한 관계자는 "평소 소방서와 함께 진행한 훈련대로 원칙을 지키며 대처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