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꾸준히 격월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역대 가장 낮은 연체율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22%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0.05%포인트 개선된 수준이다.
이같은 연체율 상승에 대해 금감원은 "7월중 은행권 신규연체 발생액은 9000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라면서도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5000억원에 그치면서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감소한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0.19% 수준으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이보다 높은 0.03%포인트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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