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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ESG·고배당 지수 연내 출시… "기존 고배당 지수 대비 성과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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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09-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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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2 KRX 인덱스 컨퍼런스에 앞서 양태영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가 환경·사회·기업 지배구조(ESG)고배당 지수와 상장지수증권(ETN)용 고배율지수(±2X)를 연내 출시한다. 2023년에는 시장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산업 테마지수와 글로벌 ESG 기준을 적용한 선진 ESG 지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성영 한국거래소 인덱스개발팀 팀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2 KRX 인덱스 컨퍼런스'에서 "ESG 지수 공급을 통해 우수 기업에 대한 자금유입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를 방어할 수 있는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우량·가치주에 대한 투자수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SG·고배당 지수는 오는 10월 4일 발표된다.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ESG 평가 및 배당수익률이 우수한 50개 종목을 선정해 구성한다. ESG 및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개발됐다.
 
지수의 펀더멘탈 요건은 유동시가총액이 3000억원 이상이면서 일별거래량이 1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또 최근 1년 주당순이익(EPS)이 최근 3년 전 대비 주당배당금 증가분보다 커야 한다.
 
다만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ESG 스코어 하위 25% 기업은 지수에 포함되지 못한다. 논란 대상인 무기와 연료탄, 담배, 오일샌드, 소형화기, 군용계약 관련 사업 참여비중이 높은 기업과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사의 평가에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관련 등급이 '미준수'(Non-Compliant)인 경우도 제외된다. 경제위기와 부패, 부정, 불법행위 등 부정적 이슈가 발생하면 지수위원회 심의를 통해 제외될 수도 있다.
 
양 팀장은 "ESG·고배당 지수는 기존 고배당 지수들과 중복 종목의 비중이 30~60% 수준으로 특성이 명확하다"며 "ESG 컨셉이 더해지면서 장기적인 지수 성과들도 기존 고배당 지수를 상회했다"고 강조했다.
 
고배율 지수로는 시간가중가격(TWAP) 레버리지·인버스2X 지수가 출시된다. ±2배수 ETN의 상장을 허용해 ETN 상품 다양화 및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대상 지수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이다. TWAP는 기존 선물지수에 비해 추적오차 관리가 용이해 선물지수의 수요 확대가 전망된다.
 
거래소는 2023년에도 꾸준히 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다. 2023년 주요 지수로는 미래전략산업과 ESG 등 구조적 성장이 필요한 분야의 관련 지수를 개발할 방침이다. 오는 10월 수요조사를 시작으로 테마지수와 ESG지수, 채권지수 등이 출시될 계획이다.
 
양 팀장은 "시장수요를 기반으로 양질의 인덱스를 적시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투자자에게는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해당산업에는 시중자금이 유입되는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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