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1일 한덕수 국무총리 및 관계부처 장관들과 확대 주례회동을 하고 '이태원 압사 참사'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총리의 이날 주례회동에는 평소와 달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확대 주례회동'으로 진행된다. 피해자 지원과 재발 방지 방안의 신속한 마련을 위해서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 청사 도어스테핑 대신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오전 9시30분쯤 서울시청광장과 서울도서관 사이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흰색 셔츠에 검은색 넥타이와 정장을 착용했고, 김 여사는 검은 색 재킷, 흰 셔츠, 검은 색 스커트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 내외는 흰 장갑을 끼고 헌화 꽃을 받아들고 분향소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묵념 후 헌화 꽃을 희생자들에게 올리고 20초 가량 고개를 숙여 묵념을 했다.
조문에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최상목 경제수석,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이 함께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참사 발생 후 24시간 비상대응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수시로 참모진 및 관계 장관들과 회의를 가지며 사고 수습 방안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부대변인의 전날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응급치료를 잘하면 환자의 생명을 구하듯이 정부가 얼마나 신속하게 모든 역량을 투입하느냐에 따라 사고 수습과 조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에 무한책임을 지는 공직자임을 명심할 것"을 주문하고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꼼꼼하게 살펴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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