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의 선택이 통했다. 지난해 6월 IMM PE 오퍼레이션 본부장을 겸임 중인 김유진 대표를 에이블씨엔씨의 수장으로 발탁한지 1년여 만에 강력한 경영 드라이브로 3분기 연속 흑자를 이뤄냈다.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억원 증가하며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흑자를 동시에 기록한 것은 2019년도 4분기 이후 11분기 만이다.
에이블씨엔씨는 3대 성장전략인 멀티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해외시장 성장 확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올해 1~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세를 만들었다. 본사의 별도기준 매출액도 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9억원 증가했다. 채널별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8% 증가하며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주력 국가인 미국 법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국 시장에서 대표 브랜드인 미샤를 내세워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를 쌓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 입점에 이어 최근에는 미국 대표 럭셔리 백화점 중 하나인 삭스피프스애비뉴(Saks Fifth Avenue)의 온라인 채널에 입점했다.
미샤, 어퓨, 초공진, 스틸라, 셀라피, 라포티셀 등 기초와 색조, 한방과 더마 분야를 아우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개별 브랜드 자산을 공고히 한 것도 호실적에 역할을 했다. 특히 핵심 제품군인 앰플과 에센스 제품에 집중한 미샤와 브랜드 리뉴얼 후 고급화 전략을 실행한 초공진의 매출이 각각 전년비 36%, 17%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지난해 6월 김유진 대표 취임 이후 3대 성장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온·오프라인 및 해외 등 각 채널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면서 "특히 국내외 경기불황 및 난제가 많은 상황에도 에이블씨엔씨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성장과 수익성을 균형감 있게 다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