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 부회장, 국제 에미상 공로상 수상...25년간 K-콘텐츠 이끈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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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11-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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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확산·문화 산업 발전 등에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왼쪽부터) 브루스 파이스너 IATAS 회장, 이미경 CJ 부회장, 배우 송중기 [사진=CJ ENM]

CJ그룹 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CJ ENM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올해 국제 에미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제50회를 맞는 국제 에미상의 공로상은 방송산업 부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여를 한 단체·개인에 수여된다. 이 부회장은 한류의 글로벌 확산과 문화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제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IATAS)는 이 부회장을 25년 이상 한류를 이끌어 온 선봉장으로서 한국 문화·미디어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과 남우주연상 수상작 '브로커'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2020년부터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1주년 기념 갈라에서 영화 발전에 기여한 제작자에게 주어지는 필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50주년을 맞는 국제 에미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CJ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시작한 이래 약 25년 동안 수많은 창작자들이 그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문화적 가교 역할을 이어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움과 동시에 전 세계인들에게 누구나 문화 주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고, 더욱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그들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송중기가 시상자로 참석해 이 부회장의 수상을 축하했다. 송중기는 이 부회장을 한국 문화의 앰버서더(대사)로 소개하며 "이 부회장은 한국의 모든 것을 알리는 데 앞장섰고, 한국 아티스트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부회장만큼 이 상에 어울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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