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한 롯데엔터…'한산' '탑건2' 흥행 기세 잇는다
지난해 영화 '한산: 용의 출현' '탑건: 매버릭' 등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던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기세를 몰아 대작 영화들 줄줄이 공개한다. 코미디부터 액션·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해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할 예정이다.
계묘년을 여는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첫 영화는 '스위치'다.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가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권상우, 이민정, 오정세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펼치는 차진 코미디와 케미스트리가 일품. 새해에 걸맞는 웃음과 감동을 안겨준다. 1월 4일 개봉.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마지막 편인 '노량: 죽음의 바다'도 올해 만날 수 있다. 1598년, 7년간의 임진왜란이 종결되는 마지막 해 겨울 바다, 왜란의 원흉인 '왜군'을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과 철군을 해야 하는 '왜군', 두 나라와 얽힌 명나라, 3국의 전투이자 이순신의 마지막 전투를 다룬다. 김한민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가 출연한다. 개봉일은 미정.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강제규 감독의 신작 '1947 보스톤'도 극장 개봉을 준비 중이다. 1947년 보스톤 국제 마라톤 대회 실화를 모티브로 베를린 올림픽 이후 멈춘 마라토너의 꿈을 다시 한번 일깨우게 된 손기정과 천재적 재능의 소유자 서윤복이 국제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과 감동의 레이스를 담는다. 배우 하정우, 배성우, 임시완이 주연을 맡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배우 엄태화,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주연을 맡았다.
제73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 '행복의 나라로'도 개봉 준비 중이다.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임상수 감독의 신작이며 배우 최민식, 박해일이 주연을 맡았다.
'친절한 톰 아저씨' 톰 크루즈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도 기대작 중 하나다. 할리우드 대표 블록버스터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의 7번째 영화로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최고 스파이 요원 '에단 헌트'가 더욱 거대해진 위협을 상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개봉 미정.
이 외에도 마동석 표 오컬트 무비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이동욱·임수정의 로맨틱 코미디 '싱글 인 서울', 류승룡·박해준 주연의 가슴 따뜻한 드라마 '정가네 목장'(가제)과 브래드 피트·마고 로비 주연 '바빌론', 10대 돌연변이들로 이루어진 수퍼 히 군단 '닌자 터틀: 뮤턴트 대소동',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귀환을 알릴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 올해 관객과 만난다.
CJ ENM…'유령' '카운트' 믿음직한 라인업 구성
지난해 영화 '브로커' '헤어질 결심' '외계+인' '공조' '영웅' 등 굵직한 작품들을 선보인 CJ ENM은 올해도 믿음직한 작품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유명 감독·배우·제작진으로 기대를 모았던 '브로커' '외계+인' 등이 예상 밖 흥행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신중하게 신작 라인업을 구성하는 모양새다.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날 CJ ENM 영화는 '유령'이다.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작전을 담는다.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등 독보적 존재감과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열연한다. 1월 18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이어 2월에는 영화 '카운트'가 개봉한다. 금메달리스트 출신 체육선생 '시헌'(진선규 분)과 주먹 하나는 타고난 반항아 '윤우'(성유빈 분), 그들이 불공평한 세상을 향해 시원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려내는 작품. '해결사'(2010) 권혁재 감독이 13년 만에 스크린 복귀해 이목이 쏠린다.
'장르 맛집' 쇼박스…코미디부터 스릴러까지 꽉 잡다
지난해 '압꾸정' 등 코미디 영화들을 내놓았던 쇼박스는 올해 다양한 장르로 신작 라인업을 꾸렸다. 애니메이션부터 드라마·코미디·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로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할 예정.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터널' 김성훈 감독의 신작 '피랍'이다.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외교관이 납치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던 사람들의 이야기로 하정우와 주지훈이 주연을 맡았다.
박신양의 스크린 복귀작 '사흘'도 눈여겨 볼만한 작품. 장례를 치르는 사흘 동안 죽은 딸의 심장 안에서 악마가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다룬다.
이 외에도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김해숙·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휴가', 라미란 주연의 코미디 영화 '시민 덕희', '검은 사제들' '사바하'로 오컬트 영화의 지평을 연 정재현 감독의 신작 '파묘'도 기대작이다.
믿고 보는 NEW…대작 영화로 '흥행' 이끈다
지난해 '영리한 배급 전략'으로 극장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긴 NEW는 굵직한 작품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류승완·박훈정·강형철 등 관객들이 사랑하는 영화감독들의 신작을 만나 볼 수 있다.
NEW 라인업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류승완 감독의 '밀수'다. 1970년대 평화롭던 작은 바다 마을을 배경으로 밀수에 휘말리게 된 해녀들의 범죄활극.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가 주연을 맡았다.
박훈정 감독의 신작 '더 차일드'도 올해 극장 개봉한다. 복싱 선수 출신의 한 소년이 미스터리한 자들의 타깃이 되어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누아르로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출연한다.
'범죄의 여왕'으로 영화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이요섭 감독의 신작 '엑시던트'(가제)도 눈여겨 볼만한 작품이다. 살인을 우연한 사고로 조작하는 이들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 영화사 집이 제작을 맡았고 배우 강동원, 이미숙, 이현욱, 탕준상이 출연한다.
이 외에도 강형철 감독과 이재인, 유아인, 안재홍, 라미란, 오정세, 김희원, 신구, 박진영 주연의 '하이파이브', 추창민 감독과 조정석, 이선균, 유재명이 출연하는 '행복의 나라', 김다미·전소니 주연의 '소울메이트', 송승헌·조여정·박지현 주연의 스릴러 '히든 페이스' 등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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